14. 악상기호
악보에서는 오선 위에 올라와 있는 선율과 박자 이외에도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호들이 존재한다.
연주하는 힘의 세기(셈여림)를 정해주는 셈여림기호, 같은 음이더라도 길게 늘려 여운을 주는 늘임표 등 음악적으로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악상 기호들을 알아본다.
1 ) 셈여림기호(Dynamic Mark)
# 다이나믹 기호(Dynamic Symbol)
- 포르테(forte, f)
포르테는 '세게 연주하라'는 뜻이며 'f'의 개수가 늘어날 수록 더욱 더 세게 연주하여야 한다. 보통은 'f'를 3개까지 사용하며 'ff'는 '포르티시모'라고 부르고, 'fff'는 '포르티시시모'라고 부른다.
또한 'mf'라는 기호는 '메조포르테'라고 읽고 '조금 세게 연주하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 피아노(piano, p)
피아노는 '여리게 연주하라'는 뜻이며 'p'의 개수가 늘어날 수록 더욱 더 여리게 연주해야 한다. 피아노 역시 대개 3개까지 사용하며 'pp'는 '피아노시모'라고 부르고, 'ppp'는 '피아노시시모'라고 부른다.
또한 'mp' 기호는 '메조피아노'라고 읽고 '조금 여리게 연주하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 크레센도(Crescendo), 데크레센도(Decrescendo)
- 크레센도(Crescendo)
크레센도는 '점점 크게 연주하라'는 뜻의 악상기호이다. 이 기호는 '<' 기호나 'cre.'라는 약자로 표기하여 사용한다.
- 데크레센도(Decrescendo)
데크레센도는 '점점 여리게 연주하라'는 뜻의 악상기호이다. 이 기호는 '>'기호나 'decre.'라는 약자로 표기하여 사용한다.
# 악센트(accent)
우리가 말을 할 때도 악센트를 주어 강조하듯이 악보를 연주할 때에도 악센트를 주어야 할 때가 있다. 이 악센트는 강조하려는 음표의 위나 아래에 여러 기호를 붙여 사용한다.
- 악센트(>)
악센트는 해당 음을 강조하여 특히 세게 연주하라는 기호이다. 음표의 머리 위나 아래에 붙여 표시한다.
- 마르카토(∧ 또는 marc.)
마르카토는 악센트의 일종으로 음의 길이변화는 없고 다만 음들을 세고 강하게 연주해준다.
2 ) 늘임표(페르마타; Fermata)
늘임표 또는 페르마타라고 부르는 이 기호는 음의 길이를 본래의 길이보다 2~3배 정도 늘려서 연주하는 기호이다.
(페르마타 기호가 겹세로줄 위에 위치할때는 D.C, D.S 같은 기호와 같이 쓰이게 되는데, 이 때 겹세로줄 위에 있는 페르마타 기호를 악곡을 마치라는 뜻으로 표시하기도 한다.)
3 ) 반복기호
음악이 연주되는 순서와 반복되는 부분을 악보에 중복표시하지 않기 위해서 다양한 반복기호를 사용한다.
# 도돌이표
도돌이표는 '||:', ':||'와 같이 악보에서 반복되는 부분의 시작과 끝에 표시한다. 만일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경우에는 시작 도돌이표(||:)는 사용하지 않고 끝 도돌이표(:||)만 표시하면 된다.
도돌이표 연주순서는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을 들으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쉽다.
예1) 악보가 🎼 A | B | C :|| 인경우 (이 때, 각 마디를 'A, B, C...'로 표현한다.)
연주순서 : A - B - C - A - B - C
예2) 악보가 🎼 A | B ||: C | D | E :|| 인경우
연주순서 : A - B - C - D - E - C - D - E
만약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한 뒤 도돌이표를 만나 한 번 더 반복할 때, 같은 구간을 똑같이 연주하지 않고 다르게 연주하는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표시해준다.
예를 들어 악보가 🎼 A | B |-1.- C :||-2. D | E |인 경우 끝 도돌이표(:||)를 만났을 때는 처음으로 돌아가서 연주하고 '1.'마디부분은 건너뛰고 '2.'마디부터 연주해나가면 된다.
# 다카포(D.C)
다카포는 'Dacapo al Fine'라는 뜻의 줄임말로 처음으로 돌아가 Fine에서 마치라는 뜻이다. 기호로는 'D.C'라고 표시한다.
Fine 대신 겹세로줄 위에 페르마타 기호를 사용하기도 한다. 둘 다 같은 의미를 가진다.
# 달세뇨(D.S)
달세뇨는 세뇨
로 돌아가서 Fine에서 끝내라는 뜻으로 기호로는 'D.S'라고 표시한다.
달세뇨는 'D.S, Fine, 세뇨' 이 세 기호를 사용해 원하는 위치로 돌아가 Fine에서 끝낼 수 있게 해준다.
세뇨 기호는 아래와 같이 표기한다.
# Coda()
코다는 D.C나 D.S로 반복할 때 코다에서 코다까지는 연주하지 않고 건너뛰어 연주하라는 기호이다.
코다 기호는 아래와 같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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