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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화성학

[악보 보는 방법 2] 음이름과 계이름, 사이음, 온음과 반음, 딴이름 한소리, 조표와 임시표

by 용오동 2023. 10. 25.

3. 음이름(Pitch name)

사람도 각자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듯이 음도 이름이 있다. 음이름은 음의 높낮이에 따라 붙여진 음의 이름이다. 이 음이름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어디선가 계이름이라는 말을 들어본적 있을 것이다. 계이름은 특정음을 기준으로 잡아 상대적인 위치로 음에 이름을 붙인 것이다. 쉽게 말해 음이름은 절대 바뀌지 않는 음이라면 계이름은 조성이 바뀔 때마다 그 음을 상대적인 위치로 이름을 붙인 것을 말한다. 음이름을 알면 계이름은 무척이나 쉬운 개념이니 음이름부터 제대로 배워두길 바란다.

여러 음 중에 기본이 되는 7개의 음이 있다. 피아노 건반에서 흰 건반이 되는 음과 같은데 음이름은 한국어로는 '다 ,라 ,마 ,바 ,사 ,아, 가, 나' 영어로는 'C, D, E, F, G, A, B' 이탈리아어로는 'Do, Re, Mi, Fa, Sol, La, Si'라고한다.

 

음이름
음이름(Pitch name)

 

음이름에서 제일 첫 순서로 온 음이 왜 C로 시작하는지 의문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는 악기를 조율할 때 기준이 되는 음을 '라'로 잡고 조율을 하기 때문에, 국제 표준음으로 '라'를 'A'로 정하게 된것이다. 그 기준에 따라 다른 음들이 순서대로 이름이 붙어 '도'가 'C'가 된 것이다.

 

사이음
사이음 - A♯ /  B♭

7개의 기본음 이외의 플랫(♭)이나 샵(♯) 등 변화표로 인해 변화하는 음들이 있다. 이 음들은 피아노 건반에서 검은 건반이 되는 음과 같다. 이 음을 사이음이라고 부른다. 사이음은 기본이 되는 음이름을 기준으로 플랫(♭) 또는 샵(♯)에 따라 이름을 붙인다.

같은 소리를 내는 음일지라도 플랫(♭)이냐  샵(♯)이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면 'A' 음이름에 변화표 샵(♯)이 붙게 되면 'A♯'이 되고, 'B' 음이름에 플랫(♭)이 붙게 되면 'B♭'이 된다.

 

건반 - 음이름(영어)
피아노 건반 - 음이름(영어)

음이름에 플랫(♭)이나 샵(♯)이 붙었을 때는 음이름 옆에 플랫(♭)  또는 샵(♯)을 붙여 읽으면 된다. 

 

건반 - 음이름(한국어)
피아노 건반 - 음이름(한국어)

 한국어로도 음이름 '가'에 샵(♯)이 붙게 되면 '올림 가'가 되고, '나'에 플랫(♭)이 붙으면 '내림 나'가 된다. 

 

+ 계이름

계이름은 특정음을 기준으로 그 기준음으로부터 상대적인 위치를 계산해 붙인 이름을 말한다. 쉽게 말해 조성이 바뀌면 그 조성의 으뜸음을 기준으로 '도(do), 레(re), 미(mi), 파(fa), 솔(sol), 라(la), 시(si)'를 붙인다.

계이름은 상대적이기때문에 조성이 바뀌는 순간 '도레미파솔라시'의 위치는 바뀐다. 예를들어 사 장조에 으뜸음인 음이름 '솔'이  계이름으로는 '도'가 된다.

조성, 장조 등을 모르겠으면 먼저는 그냥 넘어가도 좋다. 음이름만 알아도 지금은 충분하다. 계이름은 '도'가 되는 기준이 바뀐다고 일단 알아두면 된다.

 

4. 온음과 반음(Whole/Half)

1 ) 음계(音階)

음계는 음악에서 음의 높이(Pitch) 순서로 된 음의 집합을 말한다. 즉, 음악에 쓰이는 음들을 정해진 방식과 순서대로 배열하는 것을 말한다. 

음악의 종류마다 다양한 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음계에 포함되는 음과 그 배열방식은 다 다르다. 보통은 옥타브마다 반복하여 배열한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음계는 두 가지다. 자연 장음계(도레미파솔라시도)와 자연 단음계(라시도레미파솔라)가 쓰인다.

 

 

2 ) 온음과 반음

# 반음(Half tone)

반음은 12음계에서 인접한 두 음의 음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음정(Interval) 단위이다. 즉, 음 1개의 음높이 차이를 나타낸다. 음정의 단위에서 가장 작은 단위이다.

피아노 건반에서 '미-파'와 '시-도'의 간격을 생각하면 쉽다. 검정건반을 끼고 있지 않은 두 건반 사이를 반음이라고한다. 또한  '미-파'와 '시-도' 말고도 '도-도♯'도 반음 관계이고 '라-라♯'도 반음 관계이다.

+ 나중에 배울 음정 표기법으로 봤을 때는 단2도(minor 2nd)와 같은 거리를 의미한다.

반음(Half tone)
반음

 

# 온음(Whole tone)

온음은 12음계에서 반음 2개만큼의 거리를 나타내는 음정(Interval) 단위이다. 쉽게 말해 반음 이외의 모든 음과의 높이 차이를 온음이라한다. 쉽게말해 '도-레'와 '라-시'같이 두 음 사이에 검은 건반을 끼고 있거나, 두 음 사이에 끼어있는 음이 1개가 존재한다면 그 두 음은 온음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파♯'나 '솔♯-라♯'같은 관계도 온음이 될 수 있다.

+ 단2도(minor 2nd) 높이의 음정을 나타내는게 온음이다.

온음(Whole tone)
온음

 

5. 딴이름 한소리(이명동음, Enharmonic)

딴이름한소리는 음의 이름은 다르나 똑같은 높이를 가진 음을 뜻한다.

C♯과 D♭는 음높이가 같은 음이다. 즉, 딴이름한소리이다. 같은 소리를 내는 음이지만 변화표나 임시표 등에 의해 2~3가지의 이름을 가지게 된다.

쉽게 말하면 두 음의 이름이 다르지만 음높이가 같은 경우를 이명동음(딴이름한소리)라고 한다.

 

6. 변화표(Accidentals)

변화표란 샵(♯), 플랫(♭), 내추럴(♮), 더블샵(x), 더블플랫(♭) 이 다섯 가지로 이루어져있다. 변화표는 조표 또는 임시표에 사용되는 기호로 조표에서는 샵(♯), 플랫(♭)을 사용하고, 임시표는 다섯가지 기호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1 ) 조표(Key signature)

조표는 악곡의 조성을 나타내는표로 음자리표와 박자표 사이에 붙는 샵(♯)또 플랫(♭)으로 조성을 나타낸다. 조표는 새로운 조표로 바뀌거나 제자리표 등 다른 변화표의 효력을 받지 않는 이상 마디와 옥타브에 상관없이 모든 음에 적용된다.

샵(♯)이나 플랫(♭)의 개수에 따라 조성이 달라지는데, 붙이는 순서는 샵(♯)의 경우는 완전5도씩 올려 '파 도 솔 레 라 미 시'의 순서로 붙이고,  플랫(♭)의 경우 반대로 음을 완전5도씩 내려서 '시 미 라 레 솔 도 파'의 순서로 붙인다.

# 샵(♯)이 붙는 순서

조표(샵)
샵이 붙는 순서 : 파 도 솔 레 라 미 시

 

# 플랫(♭)이 붙는 순서

조표(플랫)
플랫이 붙는 순서 : 시 미 라 레 솔 도 파

 

2 ) 임시표(Accidentals)

임시표는 음의 높이를 올리거나 내릴 때 사용하는 기호이다. 임시표의 효력은 임시표가 쓰인 마디 안의 같은 높이에서 샵(♯), 플랫(♭), 내추럴(♮), 더블샵(x), 더블플랫(♭) 기호 이후의 음에 적용된다.

샵(♯)은 반음을 올리고 플랫(♭)은 반음 내린다. 더블샵(x)은 온음을 올리고 더블플랫(♭)은 온음을 내리면 된다. 마지막으로 내추럴(♮)은 내리거나 올린 것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주면 된다.

임시표

# 임시표 규칙

ⅰ. 임시표는 옥타브 위 아래를 벗어나거나 마디가 바뀌면 효력이 없다.

ⅱ. 임시표의 효력은 항상 변화되지 않는 기본음을 기준으로만 발휘된다. 이 때 기본음은 자연음계에 해당하는 가단조/다장조를 의미한다.ⅲ. 한 마디 내의 해당 높이에서 다른 임시표의 효력을 받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조표와 일치하는 임시표를 쓰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쓰는 임시표는 예의상 임시표라 한다. 이전의 다른 옥타브 혹은 이전의 마디에 적용된 임시표의 효력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로 혼동을 피하기 위해 쓰인다.ⅳ. 조표가 적용된 음에 제자리표 등 다른 임시표가 붙은 후, 같은 마디 내 같은 높이에서 다시 조표의 음으로 되돌리려면 반드시 조표와 일치하는 임시표를 그 음표에 붙여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