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화성학

[화성학 기초 이론 4] 이끎7화음, 부7화음, 비화성음, 전조

by 용오동 2023. 10. 11.

Ⅰ. 이끎 7화음

 - 이끎음 : 으뜸음에서 반음 아래의 음을 말한다. 다음의 음으로 이끌어가는 작용을 하여 도음이라고도 부른다.

선율을 안정된 음으로 옮기는 성질을 가진 음으로 보통 장음계, 단음계의 일곱 번째 음을 말한다. 이끎음은 다음의 음으로 진행되어야 안정감을 얻는 음이기 때문에 이끎음 자체로는 불안정하고 긴장감을 주는 음이다.

 - 이끎 7화음 : 이끎음가장 낮은 음으로하여 그 위에 쌓은 7화음을 말한다. 

 

 

Ⅱ. 부 7화음

온음계 안에서 만들어지는 딸림7화음과 이끎7화음을 제외한 모든 7화음을 뜻한다. 장조에서는 장7화음과 단7화음이, 단조에서는 속7화음과 감7화음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7화음이 나타난다. 부7화음의 7음은 3화음의 근음이 경과적으로 하행한 것이 아니라면 앞전의 화음에서 예비되어야 하며 순차 하행으로 해결된다.

 

 

Ⅲ. 비화성음 Non harmonic tones

한 화음 밖의 화음의 주요 구성음이 아닌 음을 말한다. 즉, 선율의 장식으로 또는 불협화음적인 효과를 위해 그 순간 화음에 속하지 않는 음들이 나타나게 된다. 그 때의 음들을 비화성음이라한다. 비화성음을 화성학의 질서를 원칙적으로는 벗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여 원칙에 맞게 사용해야한다. 화음에 속하지 않는 음이라 그 가락의 화음과는 어울리지 않는 불협화음으로 보이나 스쳐가듯이 들리기에 어우러지듯이 들리는 특징이 있다.

작곡에 중요하게 쓰이는 음이며, 경과음, 비화성음에는 보조음, 계류음, 선행음, 이탈음, 전타음, 변이음 등이 있다.

 -  경과음 

화성음을 향해 순차로 지나가는 음을 경과음이라한다. 경과음을 화음이 바뀔 때에도 이용되고, 반음계적으로도 쓰일 수 있다. 또는 경과음이 두 성부 / 세 성부에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  보조음 

위나 아래로 2도 이탈한 뒤 본래음으로 돌아오는 음을 의미하며 이웃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화성음이 순차진행을 통해 비화성음에 도달한 후 다시 이전의 음으로 돌아오는게 특징이다. 원래의 음으로 돌아왔을 때 화성이 달라져도 상관 없으며, 화성음 위의 음인 윗보조음과 화성음 아래 음인 아랫보조음 두 종류가 있다.

반음계적으로 움직일 때는 아랫보조음을 쓰는것이 해결하기 쉬우며, 온음으로 작용할 때는 윗보조음으로 진행하는것이 일반적이다.

- 계류음

화음이 바뀔 때 앞의 화음 중 한 음, 두 음 혹은 세 음이 다음 화음으로 계류되어 다음화음과 불협화를 이룬 후에 2도 상하행으로 해결되는 비화성음을 말한다. sus4 화음이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보통은 순차하행으로 해결되며, 계류되는 음과 베이스 음과의 음정 관계에 따라 4-3, 7-6, 9-8 등으로 부른다.

- 전타음

이전화음에 예비가 없는 계류음이다. 강박에서 불협화를 형성한 뒤 순차진행으로 해결되는 음이다. 음악적인 효과를 위해 약박에 놓이기도한다. 또한 두 성부 또는 세 성부가 동시에 나타나 해결되기도 한다.

 - 선행음

계류음과는 반대로 화음이 바뀔 때 바뀌는 화음의 화성음 중의 하나가 미리 나와 불협화를 이룬 뒤 나머지 성부들이 뒤늦게 바뀌어 협화를 이루는 음을 말한다. 

선행음은 대체로 약박에서 나타나 강박에서 해결된다. 선율적 해결로 인해 종지에서 많이 쓰이는 편이고, 계류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도 간격으로 된 두 개의 화성음 사이에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쉽게말해 다음 화성음이 미리 나오는 것이다.

- 이탈음

화성음에서 비화성음으로 순차진행한 후 반대 방향으로 도약하여 해결되는 것과 화성음에서 비화성음으로 도약진행한 후 반대 방향으로 순차진행하여 해결(Cambiata)되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에샤뻬라고 불리며 비화성음이 나온 다음 코드가 바뀔 때 자주 쓰인다.

- 변이음(이중 보조음)

보조음이 상/하로 두 번 나타나는 음을 말한다. 다시말해 동일한 두 화성음 사이에서 한 음의 보조음 두 개가  연달아 나온 후 해결되는 경우이다. 변이음도 해결되는 음에서 화음이 변화할 수도 있다. 또한 시작음과 끝음이 달라지는 경우도 적게 존재한다.

- 지속음(페달음)

다른 성부에서 화음이 바뀌는 것에 관계없이 한 성부를 한 음으로 지속시키는 것이다. 보통 베이스 성부에서 나타나고, 간혹 소프라노에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 으뜸음이나 딸림음이 잘 쓰이며 적어도 두 마디 정도는 지속되어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Ⅳ. 전조

전조란 조가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Modulation이라고도 한다.

하나의 조성으로만 곡이 지속될 경우 지루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음악의 입체감을 주어 곡의 단조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전조에는 온음계적 전조와 반음계적 전조, 이명동음 전조가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된다. 

1. 온음계적 전조

원조와 전조할 조 사이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공통화음을 조가 바뀌는 기점으로 삼아 전조하는 것을 온음계적 전조이다.

2. 반음계적 전조

화음 중의 한 음 또는 그 이상의 음을 반음계적으로 변화시켜 조바꿈하는 것을 말한다. 온음계적 조바꿈처럼 공통화음을 가지지 않아도 직접적으로 조를 바꿀 수 있다. 반음계적 전조는 성부 선율 상의 반음계적으로 진행하여 전조를 할 수 있다. 이 때 반음 올려진 음이 어떤 조의 이끔음으로 작용하여 으뜸음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조성이 확립된다..

3. 이명동음 전조

이명동음으로 표기되는 음을 공통음으로 하여 전조한다. 다른 음들은 새로운 조의 구성음으로 진행해 급격한 화성 변화를 이루지만, 이명동음 전조는 공통음이 같은 위치에 머무르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딴이름한소리 전조라고 부르기도 한다. 말 그대로 다른 이름이지만 같은 소리를 내는 음을 이용해 전조시키는 것이다.

이 때 이명동음을 이루는 음은 제자리에 두고 나머지 음들은 함께 이명동음으로 표시되거나, 머물거나, 다른 음으로 순차진행된다.